kt, NC와 원정경기 4대2 승리 ‘7연패 끝’ 공룡 홀린 마법

선발 엄상백, 6이닝 1실점 호투 타격선 이대형 2안타 2타점 맹타
SK, 한화 7대5 꺾고 선두 등극

▲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SK 공격 2사 23루 상황에서 SK 박재상이 한화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23루주자 이명기와 나주환이 홈으로 들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kt wiz가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19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서 처음으로 상대한 NC를 4대2로 제압,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8승(33패)째를 거뒀다.

19세 신인 엄상백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선발 엄상백은 NC 타선을 상대로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5경기 만에 프로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엄상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앤디 시스코와 장시환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이대형(5타수 2안타)과 박용근(4타수 2안타)이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는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1ㆍ2회에 단 한 명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엄상백은 3회 들어 NC 손시헌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엄상백은 후속 박민우와 김종호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0대1로 끌려가던 kt는 5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동명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박용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이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kt는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대1로 달아난 뒤 1점 만을 내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7대5로 꺾어 지난달 24~26일 대전에서 당한 3연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또한, 시즌 24승15패를 기록해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된 1위 두산 베어스(22승14패)와 2위 삼성 라이온즈(24승16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벤와트가 6.1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해 승리를 챙겼고, 나주환(4타수 2안타)과 이재원(5타수 2안타)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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