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기자 생활하며 바라본 100자에 담긴 삶의 희노애락

▲ 100자에 담다 인생♣♣오석원 著

삶의 희노애락을 100자에 담았다. 짧은 내용 속에 사람들의 고민과 생각, 명쾌한 답안까지 담겼다.

<100자에 담다. 인생>은 저자인 오석원이 27년간 기자 생활을 해오면서 바라본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각 시기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진학, 취업, 결혼, 출산, 양육, 은퇴, 노후, 죽음 등에 대해 두려움, 외로움, 걱정, 불안 등의 감정에 휩싸인다. 저자는 이런 고단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을 위해 고민했다.

기자 생활을 하며 다양한 부류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꿈을 이뤄가고 고난과 위기를 극복해가는 사람들에게 있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저자는 누구나 관심이 갈 만한 주제를 키워드 메모해 두고, 선정된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을 찾아냈다.

이어 주제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 고민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연구했다. 그리고 고민과 연구 흔적들을 ‘인생 비타민’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렸고,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100자 내외에 담긴 이야기는 실제 우리가 살면서 겪거나 고민하는 일들이다. 저자는 때로는 쉽게, 때로는 시처럼 함축적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글 아래에는 SNS에 올렸을 당시 누리꾼과 주고받았던 댓글도 담았다. 누리꾼들의 기발하고 재치있는 답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독자가 직접 댓글을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글을 읽는 독자의 생각도 담을 수 있게 배려했다. 침대나 책상에 두고 천천히 한두 페이지씩 읽다보면 고달픈 삶이 조금은 달콤하고 아름다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신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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