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메르스’ 격리대상 1천364명 도내 585개교 휴업

메르스 발병 15일째인 3일 경기지역 4명 등 모두 5명이 메르스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격리 대상자는 1천364명으로 증가했으며 경기지역 585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휴업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의심환자 5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3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4명은 첫번째 감염환자와 같은 병원 같은 병동에 머물렀던 환자 또는 가족이다. 나머지 1명은 3차 감염자다.

이로써 경기지역에서 감염이 확진된 환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또 첫번째 환자와 3차 감염환자 3명을 제외한 26명 중 20명은 애초 질병관리본부의 격리 관찰 대상자에서도 제외됐던 이들이다.

추가 감염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통제하는 격리 대상자는 1천명을 넘었다. 자택 격리자가 1천261명, 기관 격리자가 103명으로, 격리대상이었다가 해제된 52명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도내 유치원 238곳, 초등학교 292곳, 중학교 40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7곳 등 총 585개교가 메르스 여파로 휴업했다.

메르스 환자 첫 발생 지역이 10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확진 환자가 사망한 병원 소재지가 136곳 등이다. 또 가족이 감염된 교직원 1명, 발열 학생 2명, 중동여행 학생 8명, 접촉 가능성 의심자 24명 등 도내 35명(교직원 3명, 학생 32명)이 등교 중지됐다.

안영국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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