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7이닝 2실점 호투 전날 6대20 敗 복수 성공
kt wiz가 ‘통신 라이벌’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6대20의 대패를 설욕하는 동시에 시즌 11승(43패)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6승25패를 기록, 4위 넥센 히어로즈(29승24패)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kt 좌완 선발 정대현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8회부터 등판한 장시환은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세이브(2승3패)를 올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SK가 따냈다. SK는 1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면서 1루 주자 박계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앤드류 브라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박정권의 타구가 kt 1루수 신명철의 호수비에 막히며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kt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kt는 1회말 하준호와 장성호의 연속 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신명철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5회초 2사 1루에서 이명기의 평범한 좌측 외야 플라이를 kt 좌익수 김상현의 낙하지점 판단 착오로 2루타를 허용해 나주환이 홈을 밟으며 2대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리는 끝까지 힘을 낸 kt의 몫이었다. kt는 7회말 2사 후 하준호의 볼넷에 이은 대타 앤디 마르테의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큼직한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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