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총 3천680명…확진자는 4명 늘어 126명

확산세 꺾이나…'제3 진원지' 차단에 총력

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 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연합뉴스

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총 3천680명…확진자는 4명 늘어 126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격리자 수도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환자수가 12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8일 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9일 8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10일 13명, 11일 14명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는데, 12일 4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로 알려진 이 날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확산세 진정 시기가 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다. 나머지 1명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전에 방문한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메르스 격리자 수도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메르스 1호 환자가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현재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람은 3천680명으로 총 격리자수가 전날보다 125명 순감한 것이다.

자택 격리자는 전날보다 138명 줄었고 기관격리자는 13명 늘었다.

이날 격리 해제된 사람은 모두 294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1천249명이 격리 기간을 채우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메르스의 공기 중 전파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으니 걱정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는 서울 송파구 송태의내과, 평택 이동훈내과, 김포우리병원(임시 격리 외래 진료실)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모두 외래 진료 병원으로, 앞서 확인된 창원SK병원이나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처럼 환자가 수일씩 입원한 병원은 없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메르스의 경제적 대응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관련 진료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 대해 긴급경영안전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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