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시행시 인건비 26조원 절감, 청년 일자리 31만개 창출 가능

내년 시행되는 정년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면 기업이 26조원 상당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15일 발표한 ‘임금피크제의 비용절감 규모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정년이 연장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07조원의 인건비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55세 임금을 기준으로 매년 10%씩 낮추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 25조9천1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절감액은 2016년 733억원, 2017년 1천519억원, 2018년 2천242억원, 2019년 2천819억원, 2020년 3천388억원 등이었다. 특히 한경연은 이렇게 절감된 인건비를 청년고용 창출에 사용하면 5년간 31만3천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광호 한경연 선임연구원은 “정년 60세 연장은 법으로 보장됐음에도 임금체계 개편, 임금피크제 시행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상태로 노사 갈등을 부르고 있다”면서 “임금피크제 시행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