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메르스 특위, 평택 방문 현장점검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성남 중원) 등 의원들은 15일 오후 메르스 환자가 대거 발생한 평택시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였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평택시청에 차려진 대책본부상황실을 방문해 평택지역이 메르스 관련 대책을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 지를 확인했다”며 “보건복지부 직원들을 국회로 부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특위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지난 7일 여야 대표간 합의에 따라 출범했으며 여야 동수로 총 18명의 의원들이 소속돼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결과 감염병 관리대책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메르스 확산과 관련 ‘2차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한 ‘병원 책임론’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병원책임론과 관련해 “국가조직에서 할 일이고 우리(정치권)가 정확한 정보도 없는데 막연히 언론보도만 갖고 책임 여부를 얘기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애초 민간병원에 맡길 일이 아니었다. 특정 재벌기업에 대한 정부의 봐주기와 병원 영리를 우선시하는 정부의 그릇된 인식이 문제를 키웠다”며 “향후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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