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밖 감염가능성 배제 못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
평택경찰서 A경사(35·119번 환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A경사가 지난달 31일 찾은 평택 박애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욱이 A경사는 평택 박애병원에 52번 환자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의 이날 발표 내용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 일부에서는 A경사가 다른 환자와 달리 병원 밖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A경사 근무지가 메르스 1차 유행지인 평택인데다 주소는 1번 환자의 주 활동지인 아산으로 돼 있다는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A경사에 대해 병원 내 감염 가능성 입장만 보이던 보건당국도 이날 브리핑에서 “(A경사는)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기존 입장을 유보했다. 그러나 “100%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환자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영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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