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김사연(27)이 부상에서 복귀, 16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14일 홈에서 열렸던 두산 베어스전 도중 왼쪽 손등 골절의 큰 부상을 당한 지 64일 만이다.
김사연은 애초 전반기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를 앞당겼다.
지난 9일부터는 퓨처스리그(2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약 2개월여만의 실전이었지만, 5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사연은 비장했다. 그는 “야구 외 다른 걸 생각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kt 사정은 많이 바뀌었다.
특히, 그의 자리는 롯데에서 트레이드 돼 온 하준호가 꿰찼다. 이대형과 김상현도 건재한 상황이다. 자리를 되찾으려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제쳐야 한다. 하지만, 김사연은 “원래 1군에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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