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 노적사 석사자상’ 향토문화재 지정

고양시는 덕양구 북한동에 있는 ‘고양 노적사 석사자상(高陽 露積寺 石獅子像)’을 시 향토문화재 제63호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양 노적사 석사자상’은 불교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상징적 동물인 사자를 조각한 작품이다.

석사자상이 위치한 노적사는 조선 숙종 38년인 1712년 성능스님이 진국사(鎭國寺)라는 이름으로 최초 창건했지만, 이후 폐사돼 흔적만 남아 있던 자리에 1960년대 무위스님이 중창하면서 사찰의 이름을 변경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노적사 입구에 주둔했던 군부대에서 막사를 건축하면서 출토됐다.

석사자상은 방형의 가까운 몸통과 대좌, 신체에 비해 간략해진 다리의 표현 등을 통해 조선말~근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출토지가 노적사 인근이라는 점과 조선말~근대에 돌로 만들어진 사자상의 예가 많지 않다는 점, 북한산성 내 문화유산의 다양성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아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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