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용적률·건폐율 상향조정 된다

‘사업성 떨어진다’ 여론 반영 市,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토지이용률 높여 기업체 유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용적률과 건폐율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21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22만3천여㎡, 12개 필지에 첨단지식산업단지인 지식정보타운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부터 토지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용적률은 420∼500%, 건폐율은 70%로 최고 15층에서 6층까지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와 IT 관련기업체에서 분양가격에 비해 용적률, 건폐율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여론에 따라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변경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차도와 보행도로, 공원 등은 물론이고 건물 높이를 조정하는 용적률과 건폐율 등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IT업체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토지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20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용적률과 건폐율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기업체에서 입주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판교와 같은 시기에 분양되기 때문에 판교보다 사업성이 떨어지면 IT업체 등 입주업체들이 판교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며 “교통 접근성과 분양가, 행정ㆍ세제지원 등 기업체가 입주하는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의 지구단위계획으로는 토지이용률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키로 했다”며 “용적률과 건폐율은 물론 보행도로와 공원 등에 대해서도 변경이 필요하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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