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개 동아리 반짝반짝 ‘창업’에 빠진 대학생들

3년새 동아리·회원수 ‘괄목성장’

숫자로 보는 ‘대학생 창업’ ( 2012년 대비)

창업휴학제도입 대학 1→200

창업휴학 학생수 1→160

동아리수 증가율 233.1%

회원수 증가율 115%

대학의 창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학 내 창업 동아리는 물론 학생창업기업, 창업특기생 등 참여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최근 전국 415개 대학(4년제 250개, 2년제 165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학의 창업교육 인프라가 괄목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학 재학 중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휴학제도’ 도입 대학이 대폭 늘었다. 지난 2012년 첫 도입 당시 1개 대학에 불과했으나 올해 200개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창업 휴학을 한 학생 또한 2012년 1명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160명으로 증가했다. 창업동아리와 학생창업기업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창업동아리 수는 4천70개, 회원 수는 3만8천여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비 각각 233.1%, 115% 성장한 수치다. 대학생이 창업아이템을 사업화한 학생창업기업수도 637개로, 매출액은 업체당 평균 1천42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의 창업 열기가 뜨거워진 만큼 대학 내 창업지원전담조직 인프라도 확대됐다. 70.6%의 대학은 학생들의 창업을 위해 공간ㆍ시설ㆍ장비, 창업강좌, 경진대회ㆍ캠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22개 대학은 학부 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창업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창업강좌 또한 올해 301개 학교에서 3천534개가 운영 중으로, 수강인원이 17만6천여명에 달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창업친화적 학사제도와 창업동아리 증가 등 대학생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었다”면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의 혁신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대학교육과 실전창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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