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군 데뷔 100일 맞은 kt 김진훈 단장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일 1군 데뷔 100일을 맞이한 ‘막내구단’ kt wiz의 김진훈 단장은 팬을 위한 프로야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부산 사직 롯데전을 통해 1군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00일, 2013년 1월17일 KBO 총회에서 kt의 창단 승인이 떨어진 지 900일 만인 이날 kt를 이끌고 있는 김 단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1군 데뷔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수원, 더 나아가 경기도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죄송스러웠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지난 4ㆍ5월엔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늘 송구한 마음이었다.
연고팬들에게 야구를 통해 조금 더 기쁨을 안겨 드렸어야 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 앞으로 이런 점을 보완해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앞서 말한 대로 잔인한 4ㆍ5월을 보냈는데.
수원시민을 포함해 1천200만 경기도민들의 염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수원에 입성할 수 있었다. 팬들은 야구를 즐길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 분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1군 데뷔 후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고, 때로는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셨다. 이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
-팬들의 성원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팬들에 성원에 대한 보답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꼭 성적 만이 아니라 kt 팬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직 미흡하다.
이를 위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계속해 가질 예정이다. 프로는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만큼 아직은 부족하지만, 향후 팬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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