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사업비 455억 증액
인천 청라지구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월 2일까지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 3천㎡에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한 시티타워 사업자 공모에 응모업체가 없어 잇따라 무산되자 LH와 합의해 시티타워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공사비를 2천577억 원에서 3천33억 원으로 455억 원 늘려 다시 공모했다.
민간사업자는 높이 453m, 연면적 1만 3천㎡ 규모의 시티타워를 완공한 뒤 20∼50년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한다. 또 타워 주변 2만㎡의 복합시설에 위락, 쇼핑, 문화 관련 시설을 조성해 함께 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외관·기능·안전 분야를 제외한 기본설계 준수사항을 일부 완화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선과 시티타워를 연결하고, 인천시내 면세점 유치 결정 시 시티타워 복합시설에 우선적으로 허가하는 등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관련 업계가 사업 추진의 어려움으로 꼽았던 공사비 부분이 증액했고, 사업성도 상당히 개선돼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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