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잡은 수원, 3연승 질주 서정진 결승골… 전남에 1대0 勝

인천, 부산에 3대1 짜릿한 역전승

▲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수원 산토스가 문전에서 단독찬스를 잡고 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서정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3위 전남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3무)을 달린 2위 수원은 승점 39(11승6무4패)를 마크하며 이날 광주FC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전북 현대(승점 44)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홈 고별전을 치른 정대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염기훈과 서정진은 좌우 날개, 이상호와 산토스는 중원에 포진했다. 수미형 미드필더는 조성진이 맡았고, 포백(4-back)라인은 왼쪽부터 홍철, 구자룡, 연제민, 오범석이 자리했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전반 18분 정대세의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29분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고,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오범석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산토스가 전반 35분 빠른 개인돌파 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정면에 안기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들어 ‘염마에’ 염기훈의 왼발이 살아나며 거센 공격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8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옆 그물에 맞아 아쉬움을 남긴 뒤, 12분 염기훈의 크로스에 이은 정대세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갔다.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후반 2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뛰어들던 서정진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전남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수원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8분 부산 아이파크 이경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 권완규의 동점 헤딩골에 이어 28분 박세직의 역전 헤딩골, 31분 이호균의 쐐기골로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0(7승9무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박주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해결사’ 황의조가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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