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잊을 詩 어때요? ‘한국시학’ 여름호 출간

한국경기시인협회가 발행하는 시 전문 계간지 ‘한국시학’의 여름호가 출간됐다.

한국시학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주목받고 있는 신인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10대 문예지 중 하나다.

이번 여름호에는 2015 한국시학 신인상을 수상한 목경화의 작품 <당신인가 하여> 와 <연화장 가는 길> 을 소개한다.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진솔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심사평과 당선 소감을 함께 실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한국시학이 선정한 ‘이 계절의 시인’ 이승하 시인과의 대담도 비중있게 다뤘다. 그의 30년 시 인생을 조명하고, 그의 시세계에 빠져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 계절의 시’로 선정한 임병호, 허형만, 임애월, 이상정 등 시인 63명의 작품 120여편도 선보인다. 여름 휴가철,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감상하기 좋은 시들이다.

또 동시집 <나뭇잎 하나> , <아기와 염소> , <팔랑개비> 등 1963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하게 동시를 내며 활동하고 있는 엄기원 시인의 지난 인생 이야기를 듣는 글도 준비했다. 오랜 기간 동심 속에서 살아온 그의 인생을 엿본다.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장이자 한국시학 발행인 임병호 시인은 “한국시학은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좋은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골고루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 한국문단 제1의 문예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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