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취업은 제2의 인생 설계하는 밑거름

지난 1982년 12월 14일자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해서 2014년 6월 30일 원사로 31년 6개월이란 긴 세월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전역했다.

군에서 근무할 때는 자기 일에 충실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생활하였기에, 사회 초년생으로 첫 발을 내딛고 희망에 가득찬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0대 초반에 취업하려고 취업박람회와 워크넷 등 취업사이트로 수십 차례 이력서를 내밀었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 나에게 면접을 보자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으며, 현실적으로 취업의 벽은 너무 높았다.

그러던 중에 2015년 3월 중순경, 의정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서 인천보훈지청 취업팀장(김순수)님을 소개받았고, 취업팀장님은 인천지역 관할에 소재한 (주)아모텍을 소개해 주어서 2015년 5월 27일자로 운전직(정규직) 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기간이지만,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배우자와 1남 1녀를 둔 가장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또한, 앞으로 틈틈이 저축해서 자녀 결혼 비용을 충당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행복한 제2의 인생 설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인천보훈지청과 의정부 제대군인지원센터 직원분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쯤 방황하고, 외로움에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으로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도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정영훈 장기복무 제대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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