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통신기기 등 수출↑
국내 국제 항공화물의 98.5%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올 상반기 무역수지가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교역액은 1천234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3.7% 늘어난 674억 6천만 달러였으며, 수입은 3.4% 늘어난 559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항공화물로 운송되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관련 제품의 수출입 물량 증가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110억 1천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 2012년 하반기 수출액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사상 첫 100억 달러를 초과한 이후 6반기 연속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액이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국가별로 보면 흑자 규모는 중국(125억 4천만 달러), 아세안(48억 9천400만 달러), 홍콩(42억 3천400만 달러), 중남미(27억 9천800만 달러), 중동(3억 3천500만 달러) 순이다. 최대 흑자국가인 중국의 경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났지만, 수입 증가도 15.5%로 흑자폭은 지난해보다 3.9%가량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301억 4천만 달러), 정보통신기기(155억 200만 달러), 화공품(24억 2천600만 달러), 정밀기기(19억 100만 달러) 순이다. 주요 수출국가를 보면 아세안(20.4%), 일본(8.1%), 홍콩(7.6%), 중국(3.6%) 순이었으며 EU(-21.3%), 미국(-0.4%)은 감소세를 보였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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