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中小기업 8월 경기전망 “어둡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8월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8월 인천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인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1.5p로 지난달 85.7p보다 14.2p나 하락했다.

제조업지수는 73.4p로 지난달 81.5p보다 8.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지수는 70.2p로 지난달 88.6p보다 18.2p나 하락했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조사가 지난달부터 비제조업이 포함된 탓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제조업 지수(73.4p)가 70p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70p) 이후 6개월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 지속과 수출 부진이 동시에 겹친데다 건설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산,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조달사정 전 항목이 하락했다. 경상이익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 내수판매, 수출, 생산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은 내수부진(83.1%)을 여전히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그다음으로 업체 간 과당경쟁(32.0%), 자금조달 곤란(18.1%), 인건비 상승(17.0%)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혹서기, 피서철에 접어든 계절적 영향도 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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