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in] 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

쪽빛하늘 푸른물결 ‘행복의 돛’

▲ ‘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에서 수십 척의 요트가 송도 센트럴파크 수로 위를 수놓고 있다

상전벽해를 이룬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시민의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해 6월 27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메르스로 인한 공식행사 축소에 따라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신교철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6천여 명의 인천시민과 해양레포츠 동호인이 공원 곳곳에서 카누와 카약, 수상택시 등을 타며 해양레포츠 문화를 만끽했다.

수상택시 체험행사는 송도 센트럴파크 수로 위에서 초여름 정취와 송도국제도시 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모두 8차례에 걸친 운행시간마다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이, 어른 할 것이 없이 시민 1천여 명이 참가한 카누·카약 체험행사는 카누의 여유로운 매력과 카약의 거친 매력을 각자 취향에 맞춰 즐겼다.

수상 경기장에서는 어린이들이 한국해양소년단 전문강사의 동승 아래 딩기요트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딩기요트 체험행사가 열려 현장 신청분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각종 체험행사에는 인근 지역 다문화 가족과 한 부모가족 50여 명이 초대돼 원하는 체험행사에 참가했다. 평소 문화생활에서 소외됐던 이들은 이날 다양한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기면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 1 ‘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 시상식을 마친 후 초대가수 박완규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창으로 행사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신교철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본격적인 페스티벌 개막을 알리는 축포를 쏘고 있다페스티벌에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삐에로 분장을 한 행사 관계자가 풍선 인형을 건네고 있다‘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에는 요트 대회 이외 다양한 놀 거리가 준비됐다. 6천여 시민과 해양 레포츠 동호인을 위해 수상택시와 카누, 카약 등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 이인규씨(37·인천시 남구 학익동)는 “요즘 메르스 때문에 외출 자체를 꺼렸는데 우연히 찾은 송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카누는 다음에 친구 가족이랑 와서 한 번 더 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센트럴파크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미추홀요들단, 오은영 마술사, 퓨전 국악그룹 율, 가수 박완규 등이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가수 박완규의 공연은 해가 지는 시각까지 계속돼 송도의 아름다운 석양 속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메르스 예방존이 설치돼 손 세정제, 소독실, 체열 검사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 안전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글=박용준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인터뷰] 인천경제청 차장조동암

“인천의 경제 중심 송도… 해양문화 메카 도약”

“국내 대표적인 해양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딩기요트 페스티벌은 송도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의 해양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는 양분이 될 것입니다.”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6월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15 ifez 딩기요트 페스티벌 행사에서 요트 등 해양레포츠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지역 경제 중심으로서의 기반을 다진 송도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으로 성장하려면 해양산업과 함께 해양레저 문화가 함께 발달해야만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21㎞ 물길로 만드는 워터프론트 사업을 밑그림으로 해양레저 문화를 접목,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조 차장은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마리나, 요트 등 엔터테인먼트형 해양산업의 발전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딩기요트 페스티벌은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엔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해양산업을 비롯한 물 문화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물은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성장하고 교육할 수 있는 자연이 준 가장 큰 선물”이라며 “모두 함께 참여하는 해양레저 문화를 통해 물 자체를 즐기면서 성장한 어린이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장은 이 모든 것을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천이 해양 관련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더불어 문화와 관광까지 포함하는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닦으려면 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유정복 시장이 얘기하는 위대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능한 유 시장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이인엽기자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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