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반도체까지 진출하나…국내 관련업계 “설계 영역일 뿐”

▲ 사진=샤오미 반도체 진출, 연합뉴스

샤오미 반도체 진출

中 샤오미 반도체까지 진출하나…국내 관련업계 “다순한 설계 영역일 뿐”

중국어로 ‘좁쌀’을 뜻하는 샤오미(小米)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영역인 프로세서(Processors)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관련 업계는 샤오미의 반도체 개발이 글로벌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긴장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8일 외신과 국내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까지 인하우스(In-House:내부납품)용 독자 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화권 IT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한 매체는 샤오미가 퀄컴과 삼성 ‘영역’에도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역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 공정을 뜻하며, 스마트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AP를 자체 공급용으로 개발하려 한다는 의미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삼성은 엑시노스 등의 브랜드로 AP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국내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프로세서를 개발하더라도 설계 영역일 뿐 엄청난 시설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반도체 라인 공정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며 “다품종 전략을 추진하는 샤오미의 특성상 자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는 가능할지 몰라도 반도체 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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