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105대 특별 안전점검 실시 442대 부품교체 등 시정 조치
경기도내 CNG(천연가스)버스 442대가 용기밸브가 불량한 상태로 운행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여름철 승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지난 5월11일부터 6월30일까지 도내 CNG버스 7천105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42대가 부적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서울 행당동에서 CNG버스 내압용기 파열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에 대한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점검은 1ㆍ2차에 걸쳐 사용연한, 표면 손상 여부, 용기밸브 상태, 가스누출 여부, 연료 장비 부품 상태, 압력계 및 연료계 작동 상태, 배관 상태 등 17개 항목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부적합 한 442대 중 정도가 가벼운 393대는 업체 자체 수리를, 정밀진단이 필요한 나머지 49대는 부품 및 용기교체 등의 조치를 했다.
이밖에 도는 혹서기인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를 연료가스 감압기간으로 정하고 CNG버스의 연료가스를 10% 정도 감압 충전하도록 충전소에 지시했다. 감압 실행력 제고를 위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로 구성된 현장 지도반을 통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홍귀선 도 버스정책과장은 “감압기간 동안 연료가스를 반드시 감압 충전해 고온과 고압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경기도 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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