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9시 50분 방송
달달한 막걸리 가족
경북 칠곡에 150년 된 양조장을 운영하며 사는 윤기창(73), 유후남(69)씨 부부가 있다. 윤 씨는 2차례 무릎 수술 후 양조장 문을 닫으려 했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던 양조장이 문을 닫는 것이 안타까웠던 아들 윤민호(43)씨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뒤를 잇기로 결심했다.
한 때는 맛 하나로 칠곡은 물론 경상북도를 사로잡았던 칠곡 양조장. 식품안전법이 바뀌어 위생에 더욱 힘을 써야 했고, 기계를 첨단 시설로 모두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때 부모님의 인생이 담긴 막걸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아들 민호 씨는 부모님의 막걸리 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께 직접 양조장을 운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이 익숙치 않아 아직은 실수가 잦은 민호 씨. 덜컥 카드 단말기를 사오질 않나, 직접 판매까지 나서려는 민호 씨의 모습에 부모님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과연 민호 씨와 가족들은 150년 전통 양조장의 명성을 잘 이어갈 수 있을까?
MBN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