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5위 마이어와 1회전 격돌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7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단식 예선 결승에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116위·콜롬비아)를 2대0(6-2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대만 챌린저 대회에서 곤살레스에게 당한 0대2 패배를 되갚은 정현은 일반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로저스컵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으며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시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레오나르도 마이어(35위·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정현은 올해 6월 애건오픈 2회전에서 마이어와 한 차례 만나 0대2로 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앤디 머리(3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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