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국토수호 이상 무!

‘철통 경비’… 광복 70주년 앞두고 독도 초계비행

▲ 광복7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하늘과 해상에서 독도 수호에 여념이 없다. 10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초계기 CN235가 독도 초계비행에 나선 가운데 독도 앞 해상에선 동해 경비함정 1512호가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장용준기자 (촬영협조=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항공대 기장 강두성 경정, 부기장 이교민 경위)

“독도 경비 이상 무!”

광복 70주년을 닷새 앞둔 10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초계기 CN 235호에서 바라본 독도는 드넓은 동해에서 변함없이 그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계류장을 출발한 CN 235호 초계기는 한 시간여를 비행하면서 동해에 있는 물체를 적외선 식별장비인 ‘FLIR’로 샅샅이 탐색,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짙은 해무를 뚫고 상공을 가르기를 10여 분만에 우리나라 동쪽 끝 두 개의 화산섬 독도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독도 선착장에는 주민과 광복절을 앞두고 섬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곳곳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광복 70주년을 실감케 했다.

인근 해상에서는 동해해경 소속 1천500t급 경비함 1512호가 동해를 힘차게 가르며 독도 주변을 선회,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 6일과 이날 오전께 독도 동남쪽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일본 순시선이 포착됐다”며 “일본 순시선은 일본해상의 치안을 담당하는 선박으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11년째 방위백서에 명시하는 등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초계기를 직접 조종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강두성 고정익항공대장은 “독도가 내재한 가치는 우리나라 전체 가치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독도 상공의 치안과 바다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해경의 초계기 CN 235호는 길이 21.4m, 높이 8.18m, 날개폭 25.81m 크기로 최대속도는 509㎞/h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강릉, 독도, 포항을 왕복하는 항로로 매주 2∼3차례 초계임무를 수행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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