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9시 50분 방송
산에서 깨달은 무소유의 행복
하얀 꽁지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겉보기에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허상원(60) 자연인. 해발 960m 산중에서 텐트 하나 둘러매고 생활을 시작한 그는 6년 째 산새, 강아지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1980년대 건설업을 했던 그는 당시 셀 수 없이 많은 돈을 벌어 들였다. 그런 그가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24시간 손이 부르트도록 잡초와의 전쟁을 벌이며, 반찬거리 하나 얻기 위해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산중 생활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건설업에 몸담았던 그는 잦은 술자리로 몸에 이상신호를 느끼기 시작했다. 당 수치가 700까지 올라가는 당뇨 중증 판정을 받게 된 자연인은 건강을 잃고 나서야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몸이 병든 줄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날을 후회하던 그는 혈혈단신 산을 찾았다.
황무지 같던 산을 맨손으로 갈고 닦으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돈보다 값진 자연에서 보물 같은 인생을 얻은 허상원 자연인을 만나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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