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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8천억대’ 인터넷 사설경마 조직 적발

승인 2015-08-11 21:26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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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프로그램 전국 유통 수수료 챙긴 총책 등 구속기소

판돈 8천억원대인 전국 최대 규모 인터넷 사설 경마 조직이 적발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제2부(정옥자 부장검사)는 신종 인터넷 사설 경마 프로그램을 전국에 유통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총책 L씨(48)와 지역총책 C씨(32)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달아난 중간관리책 C씨(48)를 지명수배했다.

총책 L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인터넷 사설 경마 프로그램 ‘아폴로’를 중간관리책 C씨 등에게 공급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억8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지역총책 C씨는 비슷한 기간 아폴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9억원대의 사설경마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아폴로 프로그램의 판돈은 2년6개월 동안 8천억대로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검찰 관계자는 “아폴로는 기존 인터넷 사설 경마 프로그램에 비해 사행성이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2010년 등장한 이래 급속도로 사설 경마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아폴로 외에 다른 인터넷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L씨(61)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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