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감동, K리그서 계속된다

휴식기 마치고 다시 순위경쟁 수원, 오늘 대전과 안방 격돌
선두 추격 위한 총력전 각오 성남·인천도 제주·포항과 대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가 독주 채비를 구축한 가운데 2위 수원 삼성(승점 40·11승7무5패)부터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까지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K리그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우승을 일궈낸 만큼 소중한 경험을 쌓은 이들의 복귀는 순위 싸움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대전 시티즌과 24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달 26일 전북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승점차를 줄이지 못한 수원은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동아시안컵에서 한층 더 성장한 미드필더 권창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급성장한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도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수원은 현역 불가리아 대표팀 공격수 일리안 미찬스키와 포항 스틸러스 출신 공격수 조찬호를 영입하며 부족했던 공격력을 강화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수원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교롭게도 수원은 대전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수원은 지난 4월26일 8라운드에서 대전에 1대2로 패했고, 이날 패배는 올 시즌 대전이 거둔 유일한 1승으로 기록됐다.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수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11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단행한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6위 성남FC(승점 34·8승10무5패)는 이날 오후 7시30분 9위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2연패에 빠진 제주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7승9무7패)는 같은 시각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5위 포항(승점 34)과 맞붙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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