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항 벌크 화물 물동량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5% 증가

인천항만공사, 5천798만t 기록

올해 상반기 인천항의 벌크 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항에서 처리한 벌크 화물은 총 5천79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19만t보다 5.1%(279만t) 늘었다.

수입 화물이 3천61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97만 8천t) 증가했고, 수출 화물도 597만t로 27.6%(129만 2천t) 늘었다.

환적 화물은 28만 2t으로 176.5%(18만t) 증가한 반면 연안화물은 1천555만t으로 지난해보다 4.1%(65만 9천t)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과 석유 정제품이 각각 지난해보다 14%씩 늘었고, 원유·석유도 7.1% 증가했다.

영흥화력 5·6호기 가동에 따라 유연탄이 증가했고, 원유·석유 물량은 북항 인근 SK 인천석유화학의 제품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가스는 LNG 복합발전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줄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산업육성팀 실장은 “국제유가 하락,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엔저 영향, 자동차·철강 제품 등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관련 품목의 물동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류와 유연탄 등 에너지 화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올해 인천항의 연간 벌크 물동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억1천487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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