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보조금·후원금 2억 빼돌린 회계 담당자 구속

성남중원경찰서는 사회복지법인 지원금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L씨(32)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A사회복지법인 지원센터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174회에 걸쳐 보조금 1억7천160만원, 개인후원금 2천827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시 보조금은 매분기 선지급되며 정산은 회계연도가 끝나고 다음해 2월말까지 단 1회만 정산보고 하면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L씨는 이 돈을 유흥비와 개인채무변재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L씨는 횡령으로 실제 통장잔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법인 명의로 작성된 정산자료인 ‘보조금 집행현황’ 등을 위·변조해 관할관청 담당공무원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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