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KTX 노선 조기착공 정책토론회’ 임성수 인발연 연구위원 수요분석 공개 40년간 경제성 2조1천215억원 추산
수인선을 활용해 인천발(發) KTX를 개통한다면 연간 120만~14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인천·경기지역 국회의원 공동주관으로 ‘KTX 노선의 조기 착공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임성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이 발제자로 나서 KTX 조기 착공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인천발 KTX 발제를 맡은 임성수 연구위원은 수요분석과 경제성 및 효과분석 결과 등을 내놓고 인천발 KTX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수인선 노선을 활용해 인천발 KTX를 개통한다면 연간 통행량이 최대 359만 5천2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 기존 공항철도 노선 통행량(연간 119만 2천90명)보다 120만~14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운행 40년 동안 편익은 통행시간 절감 1조 4천362억 원, 운행비용 절감 5천38억 원, 교통사고 감소 977억 원, 환경비용 절감 836억 원 등 총 2조 1천215억 원으로 산출됐다. 비용편익분석(기준 1.0)은 최대 1.29, 최소 1.07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임 연구위원은 “100만 명 이상 이용객이 늘면 대전요금기준으로 연간 437억 원 상당의 수익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면 50분가량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위원은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을 바라보는 광역도시이지만, 고속철도 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인선을 활용해 송도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제2공항철도 노선으로 인천공항까지 연결한다면 인천공항과 전국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우여 국회의원(사회부총리)은 “KTX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인천은 물론 경기서남권 시민과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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