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용환 옹, ‘순암’ 역사 명칭 부여 일등공신

광주지역의 ‘지명(地名)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는 안용환옹(70)이 화제다.

안 옹은 최근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시 구간 4개 역명을 순암·광주·초월·곤지암역으로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삼동역 명칭으로 지정이 확정됐던 사안을 현재의 역명(순암)으로 바꾼 데 이바지한 것.

순암역은 광주시 중대동(텃골) 태생으로 조선실학의 3대 거두로 평가받는 순암 안정복(安鼎福, 1712~1791) 선생의 아호를 딴 것으로, 역사학자로서 동사강목 등 100여 편이 넘는 저서를 남긴 선생의 업적을 아로새겨 지정됐다.

안 옹은 순암 안정복 선생의 후손으로 순암역사 명칭 부여를 위해 직접 유인물을 만들고 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안 옹은 광주안씨 광양군파 종중 문화담당 부회장을 역임했다. 광주예술인상·가연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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