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차 추경예산 1조7천억 잠정 확정

일자리 창출·SOC 집중투자 도의회 예산편성 300억 배분

2015년도 경기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가 1조7천여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또 도는 도의회 예산편성 몫으로 300억원을 할애했다.

12일 오전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의회에서 강득구 도의장과 양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15년 2차 추경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2차 추경 규모는 일자리 창출 등 4개 분야 총 1조7천3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적ㆍ국고보조금 등을 제외한 자체 가용재원은 3천82억원이다. 가용재원은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지역경제활성화 사업(489억)을 비롯, 북동부 균형발전을 위한 SOC 사업(819억), 골든타임 5분 확보 안전분야 투자사업(578억), 맞춤형 복지 및 보육 확대 사업(1천171억)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런 가운데 도는 예상대로 가용재원의 10%인 300억원을 도의회 몫으로 배분했다. 이는 ‘메르스 추경(1차 추경)’ 당시 가용재원 10% 배분 선례에 따른 것으로 도의회는 지난번보다 3배에 이른 예산을 직접 편성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에 도의회는 효율적 예산편성을 둘러싸고 고심 중에 있다. 비회기와 휴가철이 겹쳐 의원들의 의견수렴이 원활치 않은데다 양당 대표 또한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의원은 “개인적으로 비중 있는 사안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의원은 “아예 백지상태에서 의원들에게 몇 가지 안을 제시하는 방식과 지도부가 먼저 큰 틀에서 방향을 잡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수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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