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대전 2대1로 제압 승점 43… 단독 2위 고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꼴찌’ 대전 시티즌을 제물삼아 단독 2위를 고수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성진의 선제골과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을 7연패의 수렁에 빠뜨린 수원은 승점 43(12승7무5패)을 마크하며 선두 전북(승점 53)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정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수원은 이상호와 산토스가 중원에 자리했고, 좌·우 날개에는 염기훈과 고차원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조성진이 맡았고,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양상민-곽희주-연제민-오범석이 늘어섰다. 골문은 기초 군사훈련으로 빠진 정성룡을 대신해 노동건이 지켰다.
경기 초반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한 수원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은 전반 13분 염기훈의 코너킥에 이은 양상민의 헤딩을 대전 수비수가 걷어냈고, 조성진이 이를 잡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7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대전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고, 39분 산토스의 슛이 골대 옆을 빗나가며 추가골 없이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수원은 후반 13분 대전 완델손에게 왼발 프리킥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이상호와 교체 투입된 국가대표 권창훈이 29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침착하게 결승골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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