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9시 50분 방송
공동묘지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의 정체는?
매일 밤 묘소에서 풍악을 울리는 할아버지의 비밀
경남 합천의 한 공동묘지에는 매일 밤 정체 모를 소리가 울려 퍼진다. 벌써 몇 년째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깨비들이 내려와 밤새 풍악을 울린다’는 기이한 소문까지 돌고 있다는데... 대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의문의 소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작진이 현장을 찾았을 때,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연세 지긋하신 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묘지 앞에서 기이한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왜 늦은 시각 홀로 공동묘지에서 연주하고 계신 것일까?
이를 두고 일명 ‘나 홀로 사물놀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박명수 할아버지가 바로 소리의 주인공. 사실 이곳은 할아버지 부모님의 묘소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제대로 된 효도 한번 해보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나 홀로 사물놀이’을 시작했다는 것.
이제라도 좋아하셨던 사물놀이를 마음껏 들려드리고자 북과 징, 꽹과리에 장구까지 독학으로 사물놀이를 배웠고, 이후 홀로 사물놀이를 할 수 있는 특수한 악기까지 직접 만들어서 매일 밤 이곳을 찾고 있다.
늦은 밤, 공동묘지에서 풍악을 울리는 박 할아버지의 사연을 ‘특종세상’에서 들여다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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