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출하시기를 앞두고 건고추 재배면적과 단위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3만6천120㏊보다 4%, 평년(4만4천173㏊)보다 22% 줄어든 3만4천574㏊로 추정된다. 올해 건고추 생산량(추정치)은 77~83t 가량으로 전년대비 약 2.5~8.6%, 평년 대비는 17~22.2% 떨어질 전망이다. 건고추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은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냉동고추가 저렴한 가격에 수입되면서 국내 고추 재배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추 정식(4~5월) 이후 지속된 고온 및 가뭄으로 해충 발생률이 높아 초기 생육이 부진한 것도 건고추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날 건고추 (화건ㆍ600g)의 소매가는 1만724원으로 전년(9천891원) 대비 8.4% 올랐다. 특히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고추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 가계 부담 해소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2015년 햇 건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산지 직송을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안면도 태양초(양건ㆍ3kg)’는 7만9천800원에, ‘영양 건고추(화건ㆍ3kg)’ 5만2천원, ‘영양 세절 건고추(화건/3kg)’ 5만6천원에 판매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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