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게임은 미래산업… 정부-지자체 지원땐 무한성장”

[경기도 게임산업 'REBOOOT' 하자] 인터뷰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協 사무국장

인터뷰 김성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協 사무국장

킨텍스가 ‘굿게임쇼’ 공동 주관을 자청하고 나섬에 따라 경기도 게임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G-STAR’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김성곤 사무국장을 만나봤다.

-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관련 기업들이 모여 만든 사단법인이다. 현재 60여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데 노력하고 있다.

- 올해 G-STAR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현재 G-STAR 참가기업을 모집 중이다. 다음달께는 돼야 올해 G-STAR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G-STAR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2억달러에 달하는 거래 성과를 기록했고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줬다. 올해 역시 많은 관람객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에서 개최하고 있는 ‘굿게임쇼 코리아’에 대한 평가와 발전 과제는.

G-STAR와는 성격이 다른 전시회이기 때문에 굿게임쇼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것은 조심스럽다. 다만 G-STAR는 상업용 게임쇼이고, 굿게임쇼는 기능성 게임쇼인 만큼 각자의 전시회가 더욱 특성을 살려 발전해야 한다. 특히 전반적인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능성 게임 분야인 굿게임쇼가 더욱 확대되고 규모가 커져야 한다. 기능성 게임은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다.

- 경기도는 게임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은.

현재 이름있는 게임 기업들은 대부분 판교에 입주해 있다. 그러나 판교가 게임산업의 메카가 되려면 ‘연구’ 기능이 있어야 한다. 게임 기업들이 클 수 있는 발전소가 현재는 없다. 또 연수시설도 없다. 연구시설과 연수시설이 갖춰져야 판교가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게임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로하는 것은 바로 ‘자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게임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 G-STAR의 경기도 개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개최지를 옮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해외 바이어들이 킨텍스에 대한 호응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킨텍스 주변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었고 서울에서 전시장까지 거리도 멀었다. 또 부산의 경우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대단하다. 단순히 자금만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G-STAR가 개최될 때면 부산시 전체가 게임의 도시로 변모한다. 만약 G-STAR의 개최지를 옮긴다고 가정했을 때 BEXCO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코엑스와 킨텍스뿐이다. 현재 킨텍스에서 굿게임쇼가 열리고 있는데, 사실 게임업체가 1년에 2곳의 전시회에 참가하기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커 2개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경기도가 G-STAR 유치를 원한다면 숙박시설과 교통 등 킨텍스 주변 인프라와 경기도의 관심ㆍ지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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