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전자지갑...‘클립’ 돌풍불까?

신용카드 할인정보+결제기능 결합

비씨카드와 KT가 2세대 전자지갑 ‘클립(CLiP)’을 공개했다. 다양한 모바일 페이 결제 수단으로 각종 할인 혜택이 등장하면서 ‘페이 재테크’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클립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9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클립은 반경 3㎞ 이내에 있는 신용카드 할인정보와 멤버십, 쿠폰을 엮어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최대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지갑이다. 쿠폰과 적립 혜택이 주류를 이뤘던 기존 전자지갑 기능을 뛰어넘어 신용카드 할인 정보 제공과 결제 기능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클립 특징은 카드 포함 맞춤형 할인혜택과 와이파이 기반 폭넓은 혜택 정보 제공이다. 기존 전자지갑은 고객이 할인율이 높은 신용카드 정보를 따로 기억, 일일이 검색해야 하거나 계산대에 게시된 여러 제휴카드를 유심히 살펴야 했다. 클립은 이 같은 불편함이 없다. 본인 신용카드 중 주변 매장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최고 혜택 카드를 추천한다. 신용카드뿐만이 아니라 멤버십과 할인쿠폰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해당 매장 최고 할인율을 한눈에 알 수 있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

KT는 11만개 가맹점에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사가 보유한 위치정보는 물론이고 비콘(Beacon), 와이파이 체크인 서비스 등을 활용해 훨씬 더 멀고 정확한 위치에서 주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반경은 500m, 1㎞, 3㎞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주변 가맹점을 유형별로 검색할 수 있고 특정 지역 가맹점 혜택을 푸시(스마트폰에 정보를 띄우면서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로 알려주기도 한다. 오는 10월에는 클립에 모바일 카드 결제 기능을 탑재한다. 비씨카드와 KT는 클라우드에 카드 정보를 보관하는 ‘HCE’ 결제 기능을 클립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고 할인카드와 금액을 확인하고 모바일로 한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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