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 부지 ‘학교시설’ 지정 요청
용인 기흥(용인을) 여야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은 19일 기흥 지곡초등학교 인근 부아산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 부지를 ‘학교시설’ 용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정찬민 용인시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사 예정인 부아산은 소나무·참나무 등 수령이 50년 이상 된 수목으로 이뤄진 숲으로, 재학생 480명인 지곡초와 1천1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대형트럭들이 왕복차선 폭이 7m에 불과한 좁은 통학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역 주민들과 등·하굣길의 초등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은 정 시장에게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구소 부지를 ‘학교시설’ 용지로 지정하고 나머지 부지를 ‘유아숲체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18일 보냈으며 이재정 도교육감에게는 해당 부지의 ‘학교시설 지정’을 검토하라고 시에 요청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정 시장과 이 교육감 등은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 의원(용인을)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흥덕지구 경유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
흥덕주민들은 지난 17일 도청을 방문한 데 이어 18일에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주민 1만2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전달했으며 20일에는 기재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지난해 국감 때 국토부장관이 약속한대로 기본계획수립에 흥덕지구 노선을 포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이종혁 회장은 “흥덕지구 경유노선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관련 지역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기재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간담회에서 합의된 노선”이며 “10월에는 국토부 장관과 도지사가 국감장에서 직접 적극 검토를 약속했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수립단계에서는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총사업비의 20%까지 사업비를 증액할 수 있는데, 흥덕지구 경유도 이에 포함시켜주기로 약속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김재민,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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