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쓰레기 줍는 할머니와 이웃간의 전쟁

밤 9시 50분 <현장르포 특종세상>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 하루 종일 동네를 누비며 쓰레기를 찾아 다니는 할머니가 있다. 동네 사람들이 곳곳에 쓰레기를 모아 쌓아두면 할머니가 가져가는 것이다. 게다가 누군가 쓰레기를 건드리면 불같이 화를 낸다는데... 그녀는 왜 쓰레기에 집착하게 된 것일까?

수소문 끝에 찾아간 할머니의 집은 한눈에 보기에도 주변 집들과는 달라 보인다. 집 입구는 물론, 계단, 옥상까지 3층 건물 곳곳에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것. 주민들 말에 따르면 집 내부까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할머니조차 집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는데... 집 안은 물론 집 밖까지 쓰레기가 쌓여있어 주차도 못하고 여름철이면 썩어가는 쓰레기의 악취가 온 동네에 진동한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 할머니와 같이 살던 아들은 결국 쓰레기를 모으는 할머니를 막지 못해 집을 나온 상황이다. 게다가 할머니는 누군가 민원이라도 넣으면 온 동네의 벨을 누르고 다니며 신고한 사람을 찾아 다닌다는데... 무서운 이웃이 되어버린 할머니와 주민들의 쓰레기 전쟁의 전말을 알아본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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