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단지사건 소재 다양한 예술기획
‘제1회 저항예술제-예술대단지사건’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및 오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저항예술제 이름은 ‘8·10 광주대단지 사건’에서 따왔다. 경기도 광주시(현 성남시) 주민 5만여 명이 시위에 가담, 무력으로 시청을 점령하는 등 정부의 무계획 도시정책·졸속행정에 반발해 저항했던 광주대단지사건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1박2일간 열리는 2015저항예술제는 오늘날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저항적 예술가들의 상황을 공유·교류·연대·탐구·위로·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연·전시·사례발표·토론·집담·파티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청도삼평리송전탑 투쟁을 총체적 퍼포먼스로 표현한 삼평리프로젝트팀(대표 이현순), 액션캠을 이용해 감시사회를 풍자하는 강의석의 퍼포먼스, 기성사회를 위협하는 호걸펑크밴드 요단강(리더 손이상)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는 룰루랄라 협동조합, 앗싸라비아창작단 등 12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사건, 노동탄압, 표현의 자유 등 시의적인 주제부터 개인, 사회, 국가, 소수자, 소외자, 금기 등 보편적인 저항의 주제를 평면, 조형물, 영상, 이미지 등으로 표현한다.
예술제 관계자는 “인권과 자유의 도시 성남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저항예술제가 1971년 인권과 자유를 상징하는 광주대단지사건을 2015년 예술의 자유와 저항을 상징하는 저항예술제로 재해석 해내면서 우리시대 예술의 자유롭고 저항적인 면모를 톺아내고, 자유로운 예술축제의 새로운 전형, 저항예술의 강력한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의 (02)739-6851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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