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80억 상임위원회 나눠
경기도의회가 직접 편성키로 한 추경예산 300억원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72억원을, 새누리당이 48억원을 각각 편성키로 했다. 나머지 180억원은 10개 상임위원회가 각각 18억원씩 편성한다.
20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은 양당 대표회의를 갖고 도 집행부가 편성권을 넘긴 추경예산 300억원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산 편성 규모를 논의했다. 회의 결과 양당은 추경예산 300억원 중 10개 상임위에 각각 18억원씩, 총 180억원의 편성권을 상임위에 주기로 합의했다. 나머지 120억원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72억원(60%)을, 새누리당이 48억원(40%)을 편성하기로 했다.
단 운영위원회의 경우 도민들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 예산 배정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향후 예산 배분율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에 주어진 예산의 경우 각 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일부 예산은 상임위 예산배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삼 새정치연합 대표는 “도 집행부의 추경예산안이 넘어와야 제대로 된 도의회 차원의 예산 편성이 진행될 것”이라며 “대표단은 예산 편성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상임위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는 “예결위 역시 상임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생각돼 이번 예산 편성은 상임위 위주의 편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 상임위는 상임위원 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까지 사업목록을 확정해 도의회 예결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며 일부 상임위는 벌써 의견 수렴 활동에 들어갔다.
원미정 보건복지위원장은 “의원발의로 집행됐던 조례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추진되지 않은 사업 등을 집중 점검 중”이라면서 “의원들과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예산을 편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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