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기 중·고테니스대회
‘전통의 강호’ 수원 삼일공고가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에서 4년 만에 남고부 단체전 패권을 되찾았다. 정석진 감독이 이끄는 삼일공고는 지난 22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5단ㆍ2복식 방식으로 치뤄진 대회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윤일상, 정성은이 단ㆍ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서울 마포고에 4대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일공고는 지난 2011년 43회 대회서 3연패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단식 5경기가 일제히 경기에 돌입한 가운데 삼일공고는 3단식의 정성은이 마포가 서주현을 2-0(6-2 6-2)으로 꺾었지만 4단식 안현길이 조성우에게 0-2로 져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5단식서 이근혁이 마포고 심성빈에게 0-2로 패해 역전을 내줬지만, 1단식의 ‘에이스’ 윤일상이 박하를 2-0(7-6<6> 6-3)으로 돌려세워 게임스코어 2대2를 만들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접전을 벌인 2단식서 김종혁이 홍승헌에게 1-2(6-4 4-6 2-6)로 역전패해 2대3으로 벼랑끝에 몰렸다.
단식에서 우위를 빼앗긴 삼일공고는 첫 복식에 나선 정성은ㆍ안현길 조가 박하ㆍ조성우 조를 맞아 두 번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며 2-1(3-6 6-3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 3대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삼일공고는 2복식에서 윤일상ㆍ김종혁 조가 심성빈ㆍ홍승헌 조에 2-1(2-6 6-3 6-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6시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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