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경기도 육상, 26년 연속 ‘정상 질주’

문체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6회 전국시ㆍ도대항육상대회에서 26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이 시상대에서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육상경기연맹 제공

전국 최강의 경기도 육상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6회 전국시ㆍ도대항육상대회’에서 26년 연속 정상질주의 신기록을 이뤄냈다. 경기도는 23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끝난 대회 시ㆍ도 종합에서 초ㆍ중ㆍ고등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고른 활약으로 514.5점을 기록, 서울시(309.7점)와 경북(175점)을 가볍게 제치고 26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인천시는 113.5점으로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여초부 김다은(가평초)이 100m 결승에서 13초10으로 우승한 뒤 200m서도 27초35로 1위로 골인한데 이어, 최종 주자로 나선 400m 계주서도 경기선발이 52초08로 우승하는 데 기여해 3관왕에 올랐다. 김다은의 쌍둥이 동생인 김소은도 멀리뛰기서 4m79를 뛰어 우승한 뒤 400m 계주서 2주자로 나서 언니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이 됐다.

또 남중부 400m 이도하(문산수억중)는 51초77로 우승한데 이어 400m 계주와 1천600m 계주에 경기선발의 3번, 4번 주자로 나서 43초70, 3분31초16으로 우승하는 데 앞장서 역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중ㆍ장거리 기대주 정세현(경기체고)은 1천500m와 5천m에서 각각 4분41초07, 17분39초46으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고, 800m서는 같은 팀 김호경이 2분22초8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중부 1천500m 박종학(파주 봉일천중)은 4분10초49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장대높이뛰기 김경민(안산 시곡중)과 멀리뛰기 이승준(수원 수성중)도 각 3m, 6m42로 나란히 우승했다. 남중부 5천m 경보 김민우(부천 계남중ㆍ24분22초51), 110m 허들 박재민(15초20), 높이뛰기 서종휘(이상 인천 동방중ㆍ1m86)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여중부 높이뛰기 이유림(성남 대원중ㆍ1m60), 세단뛰기 유진(시흥중ㆍ11m27), 5천m 경보 김사랑(광명 철산중ㆍ26분29초21), 400m 계주 경기선발(49초64), 1천600m 계주 인천선발(4분05초34), 여고 원반던지기 이수진(안양 평촌경영정보고ㆍ40m80), 10㎞경보 김채현(고양 화정고ㆍ53분09초), 400m 계주 경기선발(49초30), 남고 200m 이승우(21초75), 높이뛰기 임형빈(1m98), 장대높이뛰기 김영주(이상 경기체고ㆍ4m60), 400m 계주(42초07)와 1천600m 계주(3분18초56)의 경기선발도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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