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의원·시청 직원… 잇단 음주운전 적발

남양주시의원과 시청 공무원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남양주경찰서 해밀파출소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P의원(52)은 지난 20일 밤 9시30분께 진건오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운전을 시도, 신호위반을 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P의원은 운전면허 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3%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P의원은 최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의 친척이자 3선 의원으로, 지난해 7월 원구성 당시 의장선출 과정에서 여야의원 8대8 동수로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 P의원은 “지인들과 식사하다 소주 2~3잔을 마시게 됐다. 저의 불찰로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께 송구스럽고,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22일 0시20분께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 J씨(38)가 만취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진접읍 한 병원 인근 노상에 주차돼 있던 포터 화물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J씨는 사고 이후에도 약 100m가량 운전을 계속하다 진접우체국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J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42%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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