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치에 관광객 급감…백령도행 여객선 1척 휴항

서해5도 조업 나흘째 전면 중단…231척 부두 대기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남북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해 5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 2척 중 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운항관리실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 2척 중 고려고속훼리 소속 웨스트그린호(297t급)가 24일 휴항한다.

단 같은 선사의 코리아킹호(534t급)는 이날 오후 9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정상 출항한다.

선사 측은 남북 대치 상황에 따른 승객 감소로 여객선 2척을 모두 운용하기 어려워 웨스트그린호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킹호와 웨스트그린호의 여객 정원은 각각 449명, 344명이지만 최근 북한 도발 위협 후에는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운항하는 날이 많았다.

웨스트그린호를 제외한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11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해 5도 조업은 나흘째 전면 통제됐다.

연평도 54척, 백령·대청·소청도 177척 등 총 231척의 어선이 지난 21일 이후 나흘째 조업하지 못한 채 부두에서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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