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최전방인 해병대 흑룡부대의 K-201 사수 장우민 병장(해병 1천179기·23세)은 24일 전역을 7일간 연기했다.
장 병장은 당초 이날 전역 신고를 하고 육지행 배를 타고 백령도를 떠나기로 예정돼 있었다. 전역 신고까지 마친 정 병장은 그러나 실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전우들의 모습이 떠올라 돌연 전역을 연기했다.
장 병장은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라는 전통을 몸소 실천하고 싶었다. 전우들과 함께 위중한 현 상황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후임들에게도 평소 당당한 해병이 되라고 말했는데,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뿐이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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