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사상최대 공급과잉 우려감 솔솔

올해 주택 신규 인허가 누적 건수가 38만2천916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허가 물량의 증가는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호조’를 기대한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과잉 공급된 물량’이 되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신규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2천8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8% 급등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4.8% 증가한 38만2천916가구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3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둔촌주공 7천363가구, 과천주공 2·6단지 4천274가구 등 재건축 물량이 늘어난 수도권이 4만4천667가구로 지난해보다 101.5% 증가했다. 지방은 3만8천169가구로 70.4% 많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7천97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2만4천864가구로 각각 104.0%와 53.9% 늘었다.

상반기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8대 1을 기록하는 등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이 과잉공급 되는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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