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민중의 지팡이’… 도내 곳곳 빛나는 활약

▲ 경찰관들이 멘토로 나선  힐링 프로그램에서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두천署, ‘청소년 힐링스쿨’ 산책하며 스트레스 해소 등 호응

여주 능서파출소, 보이스피싱 의심신고 접수 시민 재산 지켜

군포 산본지구대·여청수사팀, 길 잃는 외국인 가족 품으로

“청소년의 든든한 선배이자, 시민의 지킴이로서 본분을 다할 때 우리 지역이 행복하고 정이 넘쳐나지요”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4일, 도내 곳곳의 경찰관이 위기 청소년 대상 힐링스쿨을 진행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한 데 이어 길 잃은 외국인을 가족의 품에 인계하는 등 활약했다.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천보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때아닌 제복 차림의 경찰관 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무전기와 곤봉 등 현장 출동장비로 무장한 모습이 아닌, 산책 나온 등산객처럼 편안한 미소로 청소년과 어깨동무하며 간간이 웃음꽃을 피우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바로 동두천경찰서(서장 임정섭)가 위기 청소년의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 순화를 위해 마련한 ‘청소년대상 힐링스쿨’ 풍경. 임정섭 서장과 학교전담경찰관은 지역 내 3개 중학교 학생 5명을 초청해 긍정적인 정서함양을 위한 선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자리는 딱딱한 설교식 강연이 아닌, 피톤치드 가득한 휴양림에서 마음을 터놓고 위기 청소년의 심리상담을 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화(火) 다스리는 법 등을 또래친구와 대화하듯 풀어내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시민의 안전망 확보에도 경찰관의 활약이 빛났다. 여주경찰서(서장 엄명용) 능서파출소는 지난 21일 능서농협 여직원으로부터 70대의 어르신의 수상한 행동으로 미뤄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천여 만원의 재산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또 군포경찰서 산본 지구대 및 여청수사팀은 ‘베트남 국적의 장인어른이 오전에 집을 나간 이후 귀가하지 않고 있다.

휴대폰도 없고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는 가족의 애타는 신고를 접수했다.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하루가 지나도 A씨를 찾지 못하자 평소 군포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산본 지구대 네이버 밴드’를 통해 미귀가자 사진과 사연을 올렸다.

궁내동 통장협의회 라의숙 회장은 밴드에서 사진을 내려받아 한 아파트 게시물에 부착했다. 이후 아파트 관리인으로부터 A씨를 안양 아울렛 인근에서 봤다는 소식을 접한 라 회장은 서강석 경위와 이성기 순경에게 인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용인동부서(서장 박지영)도 가정폭력아동방임 가정을 차례로 방문해 밑반찬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사랑을 나눴다.

지방종합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