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간판’ 김원진·정보경 값진 동

세계유도선수권서 상위랭커 잇따라 꺾어… 리우올림픽 입상 기대

한국 남녀 유도 경량급 ‘간판’인 김원진(양주시청)과 정보경(안산시청)이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 김원진은 24일 밤(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김원진은 2년 만에 다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해 패자전을 거쳐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김원진은 2013년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간바트와 2년 만에 재회해 또다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여자 48㎏급의 정보경(세계랭킹 16위)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서 오트곤체첵 갈바드라크(카자흐스탄)에 유효승, 3회전서 훌리아 피구에로아(스페인ㆍ6위)를 밭다리걸기 한판, 8강전서 세계 3위인 에이미 곤도(일본)에 유효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으나 파울리 파레토(아르헨티나ㆍ2위)에 아쉽게 유효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경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나 체르니아크(우즈베키스탄ㆍ8위)에게 통쾌한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보경은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상위랭커들을 잇따라 꺾으며 값진 동메달을 따내 내년 리우 올림픽 입상 전망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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